나눔, 그 따스한 인연
[스크랩]나랏말싸미 듕귁에달아...세종대왕님은 좋으시겠네?
mensh31
2010. 4. 12. 10:23
#1. Beautiful? 아름답다?
마냥 놀수만 없는것이 우리의 서글픈 현실.
토익에 토플에 이젠 회화까지.
영어라는 산은 정말 넘고 넘어도 끝이 없네요.
자 그럼 여기서 영어에 관련된 간단한 질문 하나 해볼까합니다.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세 개이상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영어박사!
beautiful, pretty, lovely 등이있죠.
그렇다면 '아름답다'와 동의어인 우리말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L : naver bloger_jkb800122 R : 국민서림
아름답다라는 우리말에는 곱다, 곱다랗다, 예쁘다, 아리땁다, 어여쁘다 등
말그대로 아름다운 말들이 참 많습니다.
뜬금없이 한국어를 논하는건 왜일까요?
우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어삼매경에 빠져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언어 그 자체가 좋아 한국어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세상속 모습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말그대로 아름다운 말들이 참 많습니다.
뜬금없이 한국어를 논하는건 왜일까요?
우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어삼매경에 빠져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언어 그 자체가 좋아 한국어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세상속 모습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2. 한국어열풍, 세계로 가는 한국어
1. 욘사마와 함께하는 한국어공부?
ⓒ BOF
닌텐도는 '배용준과 배우는 한국어DS'라는 프로그램을 오는 9월에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어DS'에는 배용준을 닮은 캐릭터와 함께 실제 배용준의 목소리와 사진 및 영상이 등장해 각 단계마다 학습자들의 공부를 돕는다고 하는데요. 와우! '욘사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와 같은 말을 가르쳐 준다니,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일본여성들은 완전 하악하악...이겠군요. 아직 발매전인데다가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도 예악주문만 벌써 1만 6000건에 이른다고하니 실로 그 규모가 엄청나죠? 배용준씨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닌텐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뜻 깊은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동참했다고하네요. 역시 최고의 한류스타 답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출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겠죠?
지난 5월 경회대에서 제1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겨루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독일의 데니얼 린데만(사진-고려대 교환학생)씨는 '세상 최고의 멋쟁이, 우리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버지를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을 담담하게 들려주어 관객들뿐만 아니라 함께한 참여자들의 눈시울도 적셨다고 하네요.
이스라엘 군인으로 독일에 파견된 린데만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고, 그를 잉태했지만,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생이별을 해야했답니다. 그런 린데만이 삶에 좌절하지 않도록 그의 어머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병원에서 일을하며 린데만을 키우셨다고 하네요. 린데만이 갑자기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가겠다고 했을때도 싫은 내색 없이 그를 가장 먼저 지지해준 것이 바로 그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린데만은 "어머니가 언젠가는 한국에 꼭 놀러오시겠다며 지금도 한글 읽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으로 독일에 파견된 린데만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고, 그를 잉태했지만,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생이별을 해야했답니다. 그런 린데만이 삶에 좌절하지 않도록 그의 어머니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병원에서 일을하며 린데만을 키우셨다고 하네요. 린데만이 갑자기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가겠다고 했을때도 싫은 내색 없이 그를 가장 먼저 지지해준 것이 바로 그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린데만은 "어머니가 언젠가는 한국에 꼭 놀러오시겠다며 지금도 한글 읽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다.
린데만을 비롯해 27개국 1.106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이번대회의 주제는 '어머니'와 한국을 즐기는 법'이었는데요. 참가자들은 걸죽한 사투리와 입담을 적절히 섞어가며 머나먼 타국에서 살아가는 애환을 재미나게 풀어냈다고 합니다.
경희대뿐만 아니라 한서대, 경상대, 신구대, 건양대 등도 각 학교의 특색에 맞는 한국어말하기 대회를개최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통해 울고 웃는 그들에게서 포용과 나눔을 가꾸어가는 한국의 글로벌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어관련 봉사의 현주소는?
그렇다면 한국어를 통해 봉사의 참의미를 전달하는 단체나 모임을 알아볼까요? 해외봉사단 중 한국어교육을 으뜸으로 하는 단체로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들 수 있습니다. 코이카는 현재 네팔, 라오스, 이집트, 과테말라, 페루 등 15개국에 148명의 봉사자를 파견하여 한국어·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외가 아닌 국내에서 한국어 전도사 역할을 하는 단체를 소개해보록하죠.
그 단체는 바로 국제교류자원봉사망 산하의 한국어교실입니다. 중앙일보사내에 위치한 한국국제교류문화재단 문화센터, 매주 월,수,금요일 이곳에서는 열띤 한국어 수업이 진행됩니다. 한국어교실은 지난 2005년에 처음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으로 반을 나누어 한국어를 배울 수가 있다고 하네요.
한국어교실은 가요와 영화와 같은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이용한 수업뿐만 아니라 매년 개최하는 '한글날 행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수강료가 무료라는 사실. 그리고 각계 각층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외교관에서부터 영어강사, 신부님 등)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또한 한국어교실 외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한국 문화교실'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떡만들기, 연날리기, 태껸, 김치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좀 더 쉽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합니다. 외국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국제교류자원봉망을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4. 영어만큼 우리 한국어도 사랑하자!
2009년 8월 6일,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라는 한 소수민족이 자신들의 토착어를 포기하고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독자적인 언어를 갖고 있음에도 문자가 없었던 한 부족이 우리 훈민정음학회 관계자들의 노력덕택에 문자를 갖게 된 것인데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힘찬 도약의 결실이 차근차근 맺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성이 편히 쓸 수 있는 고유문자가 없음을 애달퍼 한글을 창제하셨던 세종대왕께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고 계시진 않을까요? :)
영어를 익히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얼이 담긴 한국어를 전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한국어 사랑에 빠져있는 외국인들을 보십시오. 생활속에서 한국어 전도사가 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글로벌 써니, 그리고 한국인이 되기 위해 우리 한국어도 많이 아끼고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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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181812355&code=990101
Posted by 김주원 (tedkim31@naver.com)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스마일써니 http://blog.besun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