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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송2 이야기 :)/미드 나잇 인 파리(2016)

[워니송이 파리여행기] #2 잠시 에펠탑, Salon De Carette에서의 저녁

by 느라파파 2016. 12. 7.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난 시간이 아직 늦지 않은 오후였기에 시내구경 할 겸 아내님과 밖으로 나왔다. 파리의 맑은 오후다.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되는 :)


우리 숙소에서 에펠탑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길이다. 20분 정도 걸으면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인 구역 중 한 곳으로 손 꼽히는 트로카데로 광장(Trocadero)이 나온다. 지하철이나 버스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시내 구경하며 여유있게 걸어도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다. 


샤이요 궁을 지나 좀 더 걸으며 다리를 건너다 보면 에펠탑이 어느새 성큼 가까이 다가와 있다. 1889년에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의 출입 관문으로 건축되었다는 에펠탑, 1930년에 뉴욕에 크라이슬러 빌딩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파리의 가장 주요한 상징물인 에펠탑은 파리에서의 꿈 같은 일주일 내내 계속 마주 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며 오른쪽 편을 바라다 보니 저 쪽은 또 현대 도시같다. 근세의 모습과 현대의 모습을 함께 갖추고 있는 파리.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도 보인다. 


에펠탑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트로카데로 광장 근처로 돌아왔다. 사실 너무 멋져보이는 곳이 많아서 어딜 들어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나 했는데 유난히 사람이 많은 곳이 눈에 띄어서 들어간 그 곳은 "Salon De Carette". 찾아보니 디저트 카페로 꽤 유명한 곳이었다.  


우리는 스테이크와 팬케이크를 시켜서 먹었다. 이곳 고기 맛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며칠 뒤에 간 "이발사 피르맹의 식당(Bistro Firmin le Barbier)"이 훨씬 감동이었다.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의 위치도 파악하고. 여기는 매일 한번씩은 들렀던 것 같다. 여행에 쇼핑은 빼놓을 수 없으니까^^


이 곳은 우리 숙소인 앙리마틴역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왠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인듯 하여 가보려고 했지만 결국 놓쳤다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노을



머신에서 갓 내린 커피 한잔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2016년 7월 9일 토요일의 이야기는 끝- 


- 1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