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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송2 이야기 :)/미드 나잇 인 파리(2016)

[워니송이 파리여행기] #3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한 루브르 박물관 투어

by 느라파파 2016. 12. 29.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파리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한국에서 챙겨온 볶음고추장과 파리 토종 과일들로 아침을 먹고(앗, 사진이 없네?) 오늘의 일정을 위하야 밖으로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루브르 박물관! 한정된 일정이오나 파리 관광하면 빼놓을 수 없는 루브르기에 일찌감치 투어를 예약했더랬다. 집결지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


이번 여행도 우리의 선택은 유로자전거나라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선택에 망설임이 없었다. 투어의 정식 명칭은 "루브르 클래식 투어", 상세한 설명은 URL을 참고 하시기 바란다.  


집결지인 생미셸 광장(Fontaine St Michel)을 지나 최고재판소(La Palais de Justice)로 향한다. 


이곳은 한때 궁전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최고 재판소로 사용 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안 쪽 세 개의 문이 정의, 자유, 그리고 하나는 뭐였더라.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계속 들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이 눈 앞에 다가왔다. 지난 겨울 도서관에서 빌려 열심, 아니 억지로 읽었던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곳이다. 


프랑스 후기 고딕 양식의 대표 성당이라고 할 수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교회에 소속된 파리 대주교좌 성당이라고 한다. 또한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 성경적 의미를 더한다면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 미사를 직접 보고 기도 드리는 기회도 있었다. 


여러 설명 중에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열두 제자들을 나타낸 조각상들, 중근세에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성경 속에 나타난 이미지와 의미를 토대로 사도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어느 도시 어느 문화재이든 간에 배경지식을 쌓고 갈 때 훨씬 유익한 것 같다. 


노트르담을 지나 마레지구로 이동할 때였던 것 같다. 노트르담이 시테섬에 있으니 시테섬을 연결하는 다리였겠지?


유로 2016 결승을 앞뒀던 시기, 공식 후원사였던 현대차로 페인팅된 버스도 보인다. 


아마 시청사를 지날때쯤었을게다. 사이 좋게 공을 차는 아이와 아버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도?


루브로 쪽으로 가는 버스타러 걸어가는 중이었을게다. 본인 사진 올리지 말아달라는 아내님의 간곡 요청이지만 요정도는 자체 심으로ㅋㅋ 


버스가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갔다. 유로대회가 한창이였기에 기념품가게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우리도 며칠 뒤에 여기에 들러서 작은 공 하나를 샀다. 

개선문을 지나며 즐겁게 한 컷


우 이날 우리의 점심은 가이드인 이용규가이드님이 추천한 마레지구의 맛집, 르쁘띠마르쉐(Le Petit Marche)였다. 메뉴가 오직 불어인지라 하나도 읽을 수 없었지만, 가이드님이 미리 주문 팁을 주신 덕분에 무리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스테이크보다 저 사진 속 바나나 구이와 포테이토가 더 감동을 주었던 기억이. 


박물관 관람 전 주어진 잠깐의 자유시간 동안 마레지구를 둘러보았다. 흥겨운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던 거리를 걷던 기억이 생생하고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그 수나 규모 면에서 세계최고로 손꼽히는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궁을 개조해서 만든 이 곳에서 세계의 수 많은 작품들 중 렘브란트의 작품도 만나고, 


모나리자를 실물로 대하는 감동을 누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루브르와 어울리지 않는 다고 비판을 받았다는 피라미드 조형물은 어느새 사진촬영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투어가 말미로 향해가며 우리도 이 곳에서 요렇게 몇컷을 찍었더랬다.  


투어를 마치며 근처의 튀일리 정원을 거닐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공 공원 중 하나인 이곳은 루부르와 인접해선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루브르 투어로 함께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대미를 장식하는 이 날의 마지막 사진, 본래 밖에 나가서 축구 축제의 현장을 직접 느끼는 것이었지만, 아내님의 컨디션 저하로 결국 티비로만ㅠ 일생일대의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내게는 그녀가 더 소중하니까 :) 그립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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