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또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무려 2013년 미국 출장 포스팅이라니 허허. 시간은 흘러흘러 2015년도 두 달여 밖에 남지않은 10월의 끝이다. 바쁜 건 늘 한결 같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럼 2년도 더 넘은 지난 기억을 되살려 볼까나.
시애틀공공도서관을 나오니 비가 그친 뒤의 오후는 저녁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었다. 아직 한국을 떠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피로감도 슬슬 밀려오는 그런 시간이었다.
피로감 보다 더한 건 배고픔. 박 대표님, 그리고 방 이사님과 함께 우리 숙소인 워윅호텔 근처의 '로컬360(Local 360)'이라는 식당에 갔다. 검색을 해보니 한국 분들도 은근 많이 가는 곳인가 보다.
이 곳은 이름처럼 시애틀 로컬 스타일의 맥주, 콜라, 스테이크 등을 자신있게 내 건 곳이었다. 메뉴를 열심히 보았지만 흠..주문은 어려웠다. 결국 시애틀 거주자인 박 대표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주문^^;
식당은 2층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엄청 컸는데 우리는 2층의 어두컴컴한 곳에 앉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메뉴는, 사진으로 보면 기억이 나는데 이름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파스타인가? 계란이 들어간 저건 뭐였더라 하아..스테이크도 시켰던 것 같은데 음..무튼 잘 먹고 팁도 잘 계산하고 나왔더랬다(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기억)
식당은 사진을 훑어 보니 밥을 먹고 반스앤노블에도 들렀었나보다. 시애틀을 떠나기전 나중에 혼자 다시 한 번 갔다,
그리고 커피 마시려고 들렀던 마크리나 베이커리(Macrina Bakery). 이 곳도 시애틀에서 꽤 사랑받는 빵집인가보다. 프랜차이즈 빵맛에만 길들여져 있던 내게 크고 단 빵들은 신세계였다. 비록 크림빵을 빼면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말이다.
흠 이 빵 이름 알았는데..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진짜 맛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이 베이커리가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빵집 25곳"에 오른 곳이라는 헉. 정말 작은 동네 빵집 같았는데. 맛에 무덤덤한 나에게는 그냥 미국스러운 후식집이었는데 그랬구나. 무튼 이곳에는 그 다음 날 아침을 사기 위해 다시 갔다. 컵은 시애틀답게 스페이스 니들이 그려져있는 종이컵이었다. 커피맛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저 컵의 인상 만은 또렷하다.
커피 한잔을 끝으로 시애틀에서 길고 길었던 첫 날 일정은 끝. 둘째날은 '허브 시애틀'을 방문했던게 핵심이었던듯 하다. 속히 또 정리해야겠다. 무려 2015년에 미국, 오스틴을 다시 다녀왔으니..빨리 오스틴과 조우 하려면!
- 2013/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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