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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미래를 향해:)/Prainee, 6개월의 이야기

2010년 나를 키워 준 값진 경험의 마지막, 프레이니(Prainee)

2010년 한 해동안 내게 많은 경험과 가르침을 준 마지막은, 하반기를 올인한 프레이니다. 프레이니에 대해서 먼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프레이니는 국내 최고의 PR대행사인 프레인에서 최초로 선발한 공채인턴 1기이다. 물론 전에도 인턴은 있었지만 기존의 정직원 공채를 뽑는 형식과 동일하게 인턴을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인은 내게 꿈의 대상이었다. 써니를 하면서 처음 알게된 곳이고 행복나눔재단 인턴과 스토리텔러를 하면서 한걸음 더 가까워진 곳. 이 일련의 활동을 거치면서 온라인PR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좀 더 실질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9월에 영국으로 연수겸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을 포기하고 5월 말에 프레이니에 지원했다. 다행히도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되었고, 2차 자기소개 PPT와 면접전형에도 최선을 다했더랬다. 


운이 좋게도 최종전형에도 합격을 했다. 그리고 정규직원과 똑같은 명함과 출입카드를 받았다. 나는 뉴미디어팀에 배치되었다. 김피디님과 문부장님, 그리고 문대리님이 계셔서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 6개월동안 5번의 자리이동; 그 중 제일 좋았던 자리ㅎ

내가 6개월 동안 맡았던 클라이언트는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코리아(줄여서 TMaG)와 삼성전자였다. TMaG는 7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맡았고, 삼성전자 업무에는 10월 중순정도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었던 것 같다.

▲ 그러고 보니, 일하면서 찍은 사진이 참 없다; 
7월의 어느 날 피디님이 찍어주신 사진ㅋ

TMaG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그리고 트위터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에서부터 컨텐츠를 직접 취재하고 작성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PR 전반의 실무를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골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화제를 이끌어내고 답변하는 노하우가 생겼던 것 같다. 초반에 타 브랜드 선수를 (확인 없이) 언급했다가 큰 곤혹을 치른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실무에 있어 '확인 또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 지난 10월 말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취재했던 폴라 크리머, 
망원렌즈까지 들고 김피디님과 함께 그 넓은 골프장 여기저기를 땀흘리며 누비던 기억이 선명하다. 

삼성전자 업무는 스토리텔러를 했던 포지션 상 스토리텔러 활동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임했다. 스토리텔러를 할 때는 삼성전자 기업블로그에 스토리텔러인 내 개인 이름으로 글이 올라갔다면, 인턴기간 동안은 담당 선배님을 도와서 SMNR(소셜 미디어 뉴스 릴리즈)의 이름으로 컨텐츠가 발행되었다는게 차이랄까. 

▲ 삼성전자 SMNR 소개글(http://www.samsungtomorrow.com/431)
, 국내 최고 기업의 온라인 PR 실무를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 

컨텐츠를 쓰고, 링크를 수집하고, 이미지를 편집하고 발행하는 등 좀 더 정교한 업무를 배울 수 있었다. 한번은 담당 선배님이 안계셔서 내가 거의 컨텐츠를 다 작업한적이 있었는데, 제한된 시간안에 완료해야 하는 작업이라 그야말로 긴장의 끝을 달렸지만 그 컨텐츠가 블로그에 공개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어떤 순간보다도 뿌듯했다. :)

▲ 생각해보니 정작 애들이랑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김장한 생일날 급단체사진 :)

프레이니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16명의 소중한 인연들, 써니와 스토리텔러 한다는 이유로 또 일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생각보다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아쉽다.

▲ 조지연양 생일날 옥상파티 사진 From 김장한이 블로그

답답할 때 마다 옥상에 모여서 나누던 그 수다들과 매달 챙겨주던 서로의 생일, 술자리에서의 농담들과 조언들은 오래 잊지 못할 듯 하다. 다들 언제 어디에서 다시 만나도 한가닥 하고 있을 사람들. 그 인연들을 알게되어 행복했던 6개월이다.

▲ 6개월 간의 결과ㅎ 이 종이 한장이 다 말할 수 없는 만큼의 경험과 깨달음은 가슴 속에 있다 :) 

지난 한 해간 인턴으로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비전은 확실해졌다. 
그 꿈을 위해 앞으로 더욱 경험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음을 느낀다. 
6개월 동안 많은 가르침을 준 프레인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

PS. 처음으로 온라인PR에 관심 갖게 해주시고 프레인까지 알게 해주신 김피디님, 
바쁘신 와중에서도 챙겨주시고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문부장님, 
프레인 들어와서는 정작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인턴지원 고민할 때 많은 도움주신 문대리님, 
그리고 6개월 동안 별 재주없는 아이 하나 가르치려고 애쓰신 프레인 뉴미디어팀 선배님들과 
프레인의 모든 PR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