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은 지금 어떤 향기를 내고 있나요? 1. 난곡을 아시나요? 여러분은 '달동네'라고 하면 흔히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높은 언덕길과 계단, 한겨울 연탄을 실어나르는 리어카, 인심 좋은 할머니가 지키는 조그만 구멍가게, 아침마다 전쟁터가 되는 공동화장실, 옹기종기 모여앉은 판자집 등이 우리가 생각하는 달동네의 이미지가 아닐까요? 사실 삶의 터전으로서 달동네라는 곳이 우리 세대에게는 이미 낯선 것이지만요. 올해 '워낭소리'와 함께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입상하며 우리 독립영화의 희망으로 평가받은 영화 중 '똥파리(Breathless)'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철거촌 용역깡패와 고3여학생이라는 두 이질적인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공유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발견해 나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제가'똥파리'를 갑자기 말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과거 서울의 대표적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