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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그 찬란한 해방의 감동을 느끼다. 2008 - 2010 드디어, 21권을 끝으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다 읽었다. 양현이가 서희에게 해방의 소식을 전하는 최후의 그 벅찬 순간, 몸을 옥죄던 사슬이 풀려나가는 것 같았다는 묘사, 만세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던 장연학의 모습까지. 해방을 맞이하는 마지막 권 마지막 장의 그 모습들에 나 역시 전율을 느꼈다. 스물 한권을 내리 훑어가며 느끼고 생각했던 짧은 감상을 적어본다. # 길고도 길었던, 특별한 인연 토지를 처음 읽기 시작한게 언제였더라. 아니 토지를 처음 접하게 된걸 먼저 말해야 할 것 같다. 최참판댁 식구들이 낯선 구천이를 의심하는 소설의 초반부, 고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 선명히 등장하던 그 모습이 소설 토지와의 첫 만남이었던 것 같다. 토지가 좀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건 집.. 더보기
과거반성? 미래생각? 방금 3월 5일자 후플러스를 보았는데, 거기에 과거 일본징용자들의 본국귀한 미스터리에 얽힌 이야기들이 공개되었다. 아..이게 뭐냐 정말..우리 정부..아니 우리 모두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바닷가에 가서 절대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 김앤장..뭐죠? 국회의원님..뭐하세요? 조정래의 아리랑은? 박경리의 토지는 읽어 봤나요? 과거사 연연하지 말자구요? 미래를 생각하자구요? 과거를 기억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현재와 미래를 논한답니까? 정말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점점 줄어들겠지. 아해들아. 제발 책 좀 읽자. 잘 되서 뭘 하고 싶은지보다 뭘해야할지를 먼지 생각해야 하지 않겠니. 기억하자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