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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종합사회복지관

굿바이, 본동:) 2년 1개월 간 활약(?)했던 공익근무가 끝났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시간은 참 빠르다. 공익 기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정리해 볼까. #1. 논산의 추억, 첫 출근의 기억 공군 입대 후 재검 끝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나는 2008년 1월 31일에 논산훈련소로 입소하게 되었다. 한달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사회복무센터에서 교육을 또 받은 후 본동으로 오게되었지. 출근 첫날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오르던 게 정말 엊그제 같구나. 처음 사무실 문을 들어설 때의 그 뻘쭘함이란. 낯섬. 익숙함. 어쨌든 시간은 흐르더라. 본래는 2년의 복무기간을 알차게 세분화해서 컨텐츠로 남겨보려고 했건만, 시간은 자꾸만 가고 기억은 무뎌진다. 지금 하는 일들에 좀 더 익숙해지면 짬을 내어 작성해보.. 더보기
마지막 영어수업, 감사했어요(091223) 본동에 온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시도 쉬지 않고 해오던 업무, 아니 봉사인 노인특화 영어수업이 이날부로 끝이 났다. 늘 하는 뻔한 말이지만,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단 말야? 빠르다 빨라. 어르신들이 점심을 사주겠다 하셔서 11시쯤 흑석동으로 이동. 마지막이 다가 오니 발걸음은 가벼운데, 마음은 좀 무거운 이유는 뭘까. 황토정 앞에서 유인순어머님과 김이례어머님을 만나 두 분을 안으로 모시고, 중대병원에 들러 노기자, 임순희, 유동순, 노희순 어머님을 뵈었다. 노희순 어머님은 일이 있으셔서 먼저 가셨는데, 이 날이 마직막 뵙는 것이라 아쉬웠다. 어머님께서 나중에 장가갈 때 꼭 연락하라고 하셨다:) 어머님들과 다시 황토정에 돌아가니 다른 어머님들도 다 와계셨고 갈비를 시켜주셔서 오랜만에 맛있게 고기를 먹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