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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송2 이야기 :)/이탈리아 신혼여행(2015)

[워니송이의 이탈리아 신혼여행기] #3. 스페인광장과 포폴로광장 누비며 폼피 티라미슈까지!



로마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피로는 여전했지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 6월 초였지만 일교차가 다소 컸던 날씨였달까. 


본인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아내님께서 하명 하셨지만, 예쁘게 잘 나왔는데 어찌 올리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ㅋㅋ 첫날 우리의 컨셉은 자유여행, 짧은 시간 동안 로마의 핵심만 훑어 댕기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서 첫 아침의 루트는 스페인광장과 포볼로 광장, 그리고 콜로세움으로 대략 잡고 컨디션에 따르기로 했다. 


아마 스페인광장으로 이동 하는 중의 사진일테다. 조금이라도 더 한적한 로마를 느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졸린 눈 부벼가며 거리로 나왔었다. 다소곳이 포즈 잡으시는 여보님^^



로마는, 그냥 이렇게 별로 유명치 않은 샛길을 걷기만 해도 역사의 한 장면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른 아침에 걷고 있었음을 사진 속 시계가 증명해준다^^


스페인광장으로 향하는 길은 이태리의 유명한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쇼핑가이기도 했다. 

줄 수 있는게 이렇게 사진 밖에 없어서 미안ㅋㅋ


시간이 너무 일러선지 스페인 광장에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청소 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물청소를 하고 계셨다. 앞쪽 분수대 있는 곳에 앉아 잠시 휴식. 우리집(?)에서 스페인광장까지는 대략 20-3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스페인광장은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본부가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곳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도. 이곳은 137개의 계단과 3개의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에 보이는 분수는 이곳의 설계자인 피에트로가 설계한 '바르카치아(난파선의 분수)'라고 한다. 


나도 한 컷, 아내님도 한컷 :) 

사람들이 좀 더 몰리면 다시 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바로 근처의 카페였는데..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잇, 영수증엔 있었을테지만 영수증이 없겠지ㅋㅋ


요렇게 초코시럽 가득한 빵과 커피를 마셨더랬다. 

빵은 잘 모르겠지만 커피는 정말, 그냥 엄지척!


간식으로 잠시 배를 채우고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으로 이동. '민중의 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수천년 전 로마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이었다고 한다. 로마 왕국의 초대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세웠다는 기념비인 오벨리스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흔히 '쌍둥이 성당'이라고 불리는 산타마리아 두 성당 앞에서도 요렇게 잠시 휴식 겸 사진을 찍었다. 



사진만 봐도 그립다 그리워ㅠ


다행히 날씨도 참 좋았다. 오벨리스크 우측편에 있는 조형물이었는데, 뭐였더라?


신혼부부가 아니면 감히 시도하지 않을 이런 샷도 시도해보았다ㅋㅋ



이 문은 포폴로 광장과 다시 시내를 이어주는 포폴로 문. 문 앞에서 역시 한 컷ㅋ


우리처럼 하나하나 보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아침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폴로 문을 나와 횡단보도 앞에서ㅋ 그림자도 그림자지만 탔네 탔어;;


다시 스페인광장 쪽으로 향하며 길가를 지나던 중 눈에 들어와서 잠시 들렀던 성당,

정말 로마는 그냥 작은 길 하나하나에도 크고 작은 성당이 있다. 


눈을 들어 천장을 보니 이렇게 벽화가 새겨져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렸던 걸까.

뒷날 바티칸투어를 하며 좀 더 놀라게 되지만, 이 때의 그림도 참 놀랍다 생각했더랬다. 


오매, 로마에 애플샵이 있다. 그저 구경만..하아..ㅋㅋ


로마 시내를 걷는 (당시) 새신랑ㅋㅋ 



그 유명하다는 크루치아니 팔찌 매장이 판테온과 스페인광장 중간쯤에 있다. 특별히 지도 찍고 찾아가지 않아도 입구에서 쉽게 판별이 가능할 뿐 더러, 어찌나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요렇게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다시 스페인광장에 앉기 전, 수 많은 한국블로거들이 극찬을 하는 폼피(Pompi) 티라미슈도 잘 먹었다. 본래 아침 일찍 먹으려 했지만 열지 않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겨우 사서 먹었다는. 


아까 그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스페인광장 앞. 혹여 지갑과 카메라 등 도둑 맞을까봐 가방 앞으로 메고 폼피 티라미슈를 먹던 기억이 난다ㅎㅎ


계단 중간에 올라 내려다본 광장의 모습


좀 허세스러운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자뭇 비장한 표정이지만 사실 어디를 더 가야 하나 고민중이었을게다^^;


광장 앞에서 로마를 상징하는 기념품들도 좀 사주고. 우리가 산건 대략 열쇠고리ㅋ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가던 중 그 어딘가 슈퍼에서 와인도 한잔 시음 하며 

2015년 6월 1일의 오전 일정은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