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지, 그 찬란한 해방의 감동을 느끼다. 2008 - 2010 드디어, 21권을 끝으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다 읽었다. 양현이가 서희에게 해방의 소식을 전하는 최후의 그 벅찬 순간, 몸을 옥죄던 사슬이 풀려나가는 것 같았다는 묘사, 만세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던 장연학의 모습까지. 해방을 맞이하는 마지막 권 마지막 장의 그 모습들에 나 역시 전율을 느꼈다. 스물 한권을 내리 훑어가며 느끼고 생각했던 짧은 감상을 적어본다. # 길고도 길었던, 특별한 인연 토지를 처음 읽기 시작한게 언제였더라. 아니 토지를 처음 접하게 된걸 먼저 말해야 할 것 같다. 최참판댁 식구들이 낯선 구천이를 의심하는 소설의 초반부, 고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 선명히 등장하던 그 모습이 소설 토지와의 첫 만남이었던 것 같다. 토지가 좀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건 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