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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미래를 향해:)/2013 시애틀&미니애폴리스 출장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방문자센터 방문기

시애틀에서의 두 번째 아침, 일어나 창문을 열고 스페이스 니들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확인 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2013 NTC에 참석하기 전 시애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였고, 때마침 공식적인 외부 일정도 없었기에 휴식이 가능했던 하루. 이사님과 함께 하루 일정을 고민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크게 멀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곳은 어디일까 찾아보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EMP 박물관'을 루트로 잡았다. 


방문자센터는 사회공헌을 하는 우리의 맥락과도 잘 맞아 떨어졌고, EMP 뮤지엄은 음악과 기술의 도시인 시애틀의 여러 것들을 잘 전시해 둔 공간이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했던 것 같다. 이번 편에서는 방문자센터를 다녀온 이야기를 먼저 다루려고 한다. 


Warwick 호텔을 나와 스페이스 니들 바로 앞의 기념품 샵에 잠시 들러보고 하다가 한 10분 정도 걸었으려나, 재단이 눈 앞에 들어왔다. 가깝다 완전 가까워. 사실 EMP 박물관도 재단에서 길만 건너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에 사진 기준 우측이 재단 방문자센터, 좌측이 박물관이다. 


횡단보도 건너기전, 건너편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다. 마치 어느 대학교 캠퍼스 같은 외관이었달까.


물음표를 가지고 들어와서 느낌표를 남겨두고 떠나라는 짧은 몇마디가 방문 전부터 눈에 확 들어왔다.


한국에서 IT로 비영리를 돕는 재단에서 왔다고 하자 

유독 우리를 반갑게 맞아해주었고 소개 책자도 건네 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그들의 슬로건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멜린다 게이츠(가운데)를 중심으로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의 이미지와 메시지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그들을 만나지 않아도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빌 게이츠의 모습도 보이고, 뒷편에 얼굴들은 각국 후원자들과 직접 도움을 받는 아동들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재단이 마이크로소프트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사회공헌을 소개하는 도구 역시 평범치 않았다. 태블릿으로 재단이 어디서 어떤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고, 


지구본을 직접 돌리면 스크린 상의 지도 역시 움직이는 다소 신기한(?) 체험으로 활동을 볼 수 있게도 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이런 경험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아래 쪽에 있는 휠을 돌리면 세계적인 유아사망률, 학교진학률 등의 추이를 살펴 볼 수 있는 섹션도 있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이곳에 방문한 사람의 감상, 하는 일, 아이디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요 위의 키보드와 스크린이다. 타이핑을 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화면에 일정 간격으로 노출 된다. 이사님은 재단에 대한 사랑을 몸소 적으셨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잠시 살펴 보는 것도 의미있었다. 


시간이 워낙 지나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도구는 기아나 질병의 감소,


교육의 신장 등이 있을 때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레버 조작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요런 구성이다.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것. 


출연자들과 재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 중인 어느 노부부의 뒷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기부금을 출연한 이들의 이름을 빼곡히 적은 종이가 돌아간다.

역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함께~~


중간중간 벽에 새겨져 있는 메시지도 인상적이다. 

누군가를 돕기위해 창의성을 활용하고,



내가 배운 것들을 다른 이에게 가르치며,


결과를 얻기 위한 계획을 만들라는 것은 모두 사회공헌의 뜻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내부를 쭉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손으로 각자만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기저기 다양한 사연으로 온 사람들의 메시지도 구경하고,


나만의 메시지도 적어보았다 :)


방문자센터를 SNS에서도 만날 수 있단다. 


입구쪽으로 나오니 그들의 사명을 적은 이런 석판도 있었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 한다는 것-


더불어 함께 하는 힘은 강력한 법-




우리가 둘러본 곳은 방문자센터고 위 사진의 이곳이 재단 사무 건물일테다. 


저 곳에 빌과 멜린다가 있었을라나? 재단에는 정식 목적(?)이 있어야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들어서 슬쩍 눈으로 구경만 했다.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방문기는 이것으로 끝~!

여기까의 루트는 아래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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