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D, 미래를 향해:)/샌프란에서의 일주일

드디어 미국을! 샌프란에서의 첫 째날 이야기

시간이 참 빠르네요. 어느새 샌 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온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국 출장 후 정산 및 결과보고, 뒤이어진 인터넷 리더십 제주 출장, 그리고 예비군 훈련까지.. 차마 블로그를 뒤돌아볼 시간이 나지 않더군요. 이제야 겨우 한숨 돌리고 출장의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다음세대재단 아이티캐너스의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저, 4월 1일부터 8일까지 약 일주일간 NTEN에서 진행하는 비영리 기술컨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답니다. 외국에 나가보는 건 2007년에 봉사활동으로 네팔을 두 번 다녀 온 이후에 완전 오랜만이었더랬죠.

 

 내 인생에 미쿡 가는 날도 오는 구나!

 

 

 

1일 일요일 아침. 동생이 인천공항까지 잘 마중해준 덕분에 긴장을 덜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놀러가는게 아니라 출장이라 이래저래 출발하는 순간까지도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영어도 짧은지라. 그래도 잘 되리라 주문을 걸며 탑승을 기다렸죠.

 

 

생각해 보니 이 사진은 미국을 오가면서 기내 자체를 찍은 거의 유일한 사진이네요. (음식 사진 제외하고요) 저는 왕복 모두 통로쪽에 앉았는데 돌이켜보면 자리는 탁월했던 것 같아요.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이라 중간중간 화장실을 다녀올 일이 꽤 있었는데 만약 제일 안쪽에 있었더라면 꽤나 수고스러웠을듯 해요.

 

비행기는 아시아나 직항편을 이용했어요. 태평양을 가로질러 갔더랬죠.

 

기내에서 먹은 첫번째 밥. 불고기 영양 쌈밥이었어요. 한식을 손에서 놓는게 쉽지 않더군요ㅎㅎ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했더니 어느새 태평양 한가운데 ㅎㄷㄷ;;

 

미국에 가까워 오니 서양식 식사를 줍니다ㅎㅎ 라쟈나 뭐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쨌든 아시아나의 기내식은 훌륭한 것 같아요^^ 든든하게 배를 채웠답니다 :)

 

먹고 자고를 반복했더니 어느새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워 옵니다!ㅎ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먼저 짐을 찾았습니다. 제 트렁크는 회색인데 검은 색 트렁크들이 많아서인지 눈에 금방 띄더군요!

 

 

 미국에 '레알' 도착 했어요!!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일주일 동안 머무를 곳은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힐튼 호텔(Hilton Hotel)이었습니다. 공항에서 30-40분 소요되는 걸 구글지도에서 확인 했기 때문에 택시를 탔지요.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들어가는 길의 풍경은 우리나라의 여느 시골과 비슷해보였습니다. 그래도 "넓다..."하는 느낌은 따악 들더군요.

 

  

짜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입니다. 레알 미국에 도착했네요!ㅎㅎ 택시를 호텔 한블럭 전에서 잘못 내리고, 잘못 찾아간 호텔에 카메라를 두고 오는 식은땀 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그래도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덕분에 이렇게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담을 여유는 있었지요^^ 

 

 

 

 

샌프란에서의 첫날 시내를 걸으며 찍은 사진들ㅋ

 

 

 아이패드의 유혹을 참아내기란...ㅎ 

 

 

호텔에 짐을 맡기고 지난 해에 유스보이스 인턴으로 활동했던 범수님과 감격적인 재회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예르바 부에나 가든스(Yerba Buena Gardens)로 이동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공원풍경을 못남겼네요ㅠ 일요일 오후를 한가로이 즐기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참 여유롭고 보기 좋았는데ㅎ 도심 한복판의 큼지막한 공원, 부럽더군요.

 

미국에서의 첫 식사는 부에나 가든스 내에 있는 'B Restaurant'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메뉴가 베이컨 뭐시기였는데...아 기억이 정확히 안나네요; (다음에는 메뉴도 사진으로 찍어야 안까먹겠어요;ㅋ) 무튼 맛있었어요!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애플 스토어 발견! 차마 안들어갈 수가 없었지요ㅎㅎ

 

 

한국에 있는 여느 애플 매장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훨씬 더 크고 무엇보다 직원 수가 엄청나게 많은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네요. 저는 한국에서 부탁받은 애플티비와 이어폰만 간단하게 샀답니다. 큰차이는 아니지만 한국보다 꽤 저렴했어요.

 

당시에는 아직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던 '뉴 아이패드'도 손에 잡아볼 수 있었지요. 재단 홈페이지 열어보기ㅎㅎ 너무나도 사고 싶었지만 현실과 이상은 같을 수 없기 때문에ㅎㅎ 겨우 견더냈답니다^^;

 

 

 하루 동안 다섯 끼를.. 먹었다...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녁은 전에 재단에서 일하셨고 지금은 포럼원(Forum One)에서 일하고 계신 박남호님과 함께 했어요. 위의 사진은 유니온 스퀘어 광장이랍니다ㅋ

 

저녁 식사를 할 곳이 약간 언덕길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이동하는 중에 한 컷. 

 

저녁은 'Chabba Thai Cuisine'이라는 태국 음식점에서 했는데요. 역시 메뉴명은 잘 떠오르지 않네요ㅎㅎ 치킨요리와 볶음밥 뭐였던 것 같은데..ㅋㅋ 아시아 음식이라 그런지 역시 입맛에 잘 맛더군요. 가격 부담도 크게 없고요. 하지만 이때 부터 미국식 팁문화의 압박에 시달렸더랬지요ㅎㅎ 산수(?)에 약한 저 같은 사람에게 팁문화는 참...ㅋ

 

어느새 미국 출장의 밤이 왔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이동하면서 찍은 시내 모습인데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는 백화점도 많고 상점도 다양하게 참 많더군요. 노스페이스도 살짝 보이네요.  

 

스타벅스에서의 커피타임을 마지막으로 첫날의 공식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미국에서 별다방은 거의 편의점 수준으로 많네요.. 거의 블럭마다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처음으로 미국을, 그것도 출장으로 왔다는 긴장감에 실수도 좀 있었고 덕분에 사진도 그다지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넘어간(?) 하루였네요. 

 

그러고보니 비행시간 포함해서 날짜 상으로는 4월 1일에 무려 다섯 끼를 먹었네요... 참 대단한 하루였습니다ㅎㅎ 일주일 간의 샌프란 출장 소식, 짬짬이 또 올리겠습니다^^

 

- 1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