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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미래를 향해:)/2013 시애틀&미니애폴리스 출장

지미 헨드릭스를 만났던 EMP 박물관 방문기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방문을 마치고 나서 향한 곳은 EMP 박물관, 이곳은 빌게이츠와 함께 MS를 공동창업한 폴 앨런에 의해2000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시인 시애틀! 


티켓 대신에 요렇게 부착 스티커를 줬는데, 25달러인가 30달러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MP는 Experience Music Project의 약자로 폴 앨런은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엄청난 수집가라고 한다. 



꼭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 음악의 쇼케이스, 멀티미디어 전시 등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앙 입구에 있던 거대한 기타탑(?). 음악을 잘 모르는 내가 보아도 엄청난 크기였다; 나중에 검색 해보니 이 탑은 고장난 기타들로 만든 '루츠 앤드 브랜치스'라고 한다.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다양한 기사, 앨범정보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그를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감흥이 있었을텐데..어렴풋이 이름만 들어본 내게는 솔직히 감흥이 거의 없었다. 아쉽ㅠ 이사님은 정말 감동에 감동을 하며 관람 하셨던 것 같다. 


요건 지미 헨드릭스가 공연 중 부순 기타의 일부라고 한다. 그를 정말 잘 모르지만, 자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로 기타를 부셨다는 그 열정은 왠지 느껴지는 듯했다. 


시애틀에서 태어나 흑인이라는 편견과 가난이라는 현실에 맞서며 최고의 자리에 섰던 그를 시애틀 사람들이 왜 그토록 좋아하고 기리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고 녹음해볼 수 있는 코너들도 있었다. 이사님은 옛감각(?)을 떠올리며 기타를, 


난 칠줄은 모르지만 드럼 몇번 두들기고 나왔다ㅎㅎ


삶에 있어 음악이 가진 의미는 참 다양하다. 


난 이 박물관에는 음악과 관련된 것들만 전시되어 있는게 아니다. 컴퓨터와 게임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었다. 


집에서 패드로, 오락실 스틱으로 한 번씩은 해봤을 게임들을


 보고 또 체험 해볼 수 있었다. 


요렇게 옛날 키보드의 모습도 보고(아..저런 클래식한 녀석, 갖고 싶다)


그리고 윈도우 소프트웨어와 PC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맥은 못봤던 것 같은데?

시애틀은 역시 마소의 고장인 것인가!


생각해보니 이곳, 제주에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과 참 닮았다. 

2015년 겨울에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부로 갔었는데 왠지 익숙했던.

이곳을 벤치마킹, 한걸까?


게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창의성을 키워주는 툴킷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이 도전하는 지금의 나를 다시 마주하며 EMP 박물관 방문기는 마무리.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야구용품점에 잠시 들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인만큼 여러 선수들의 유니폼, 모자 등이 인기인듯했다. 저 때 모자를 하나 샀던 것 같은데 어디 갔지? 동생을 줬던..가?


사진 폴더를 열어보니 저녁에 뭘 먹었는지 사진은 없고, 저 멀리 스페이스 니들이 보이는 야경만 몇장 남아있다. 흠. 2013년 4월 9일의 되새김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야겠다. 


- 13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