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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드디어 한강을 건넜다. 이로써 이른바 조정래 3부작이라 불리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다 읽게 되었다. 태백산맥은 완독까지 무려 1년반여의 시간이 걸렸고, 아리랑은 8개월 남짓이 걸린반면, 한강은 약 4개월만에 다 읽었다. 시간이 갈수록 장편을 읽는데에 재미와 스킬이 붙었다고 볼 수도 있고, 이전에 비해 지금이 책을 느끼기에 편한 시간이기도 하리라. 다음 목표는 박경리의 토지. 그 속으로 빠져볼까나. 더보기
080604 며칠간을 가슴으로 앓았다. 변한건 너일까? 나일까? 그래. 누구든 변화해야 한다. 한국어교실 수업에 보조교사로 처음 참여한 날이다. 처음이라 빠릿하게 임무수행치는 못했으나 이는 차차 나아질 것이니. 외국인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글,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꼈다. (열심히 하자!) 돌아오는 길에 교보문고에 들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샀다. 장편에 빠져들기 전 잠깐의 휴식이자 사랑과 사람에 지친 스스로에 대한 휴식일테다. 잠시 읽으니,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지하철을 타려고 시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소고기수입반대 시위가 한창이었다. 미디어로만 보던 현장을 지나가게 된것이다. 물론 난 소심히 셔터만 눌러대며 그냥 스쳐갔다. 모드를 수동으로 맞추어 놓은데다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