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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많은 지인들이 강추했던 이 영화,
극장에서는 약 6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무슨 영화인지 감이 잘 안왔는데,
한 영화소개프로그램을 통해 코믹스러운 작품인줄을 알게 되었더랬다.
영화는 골동품 전문 탈취범(?)인 창인(한석규)가 목표물이 숨겨져 있는
연주(김혜수) 모녀의 집에 들어가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한석규나 김혜수 모두 전작들의 연이은 부진 때문에 다소 어색함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두 배우 모두 프로답게 각자의 캐릭터를 맛깔나게 잘 살린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석규 특유의 저음 짙은 대사 톤은
로맨틱한 영화에도 요런 코미디 영화에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최고의 명장면은,
며칠 동안 지하실에 갇혀 있다가 나온 창인을 연주가 안아 주면서
실랑이(?)를 버리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ㅎㅎ
비록 연말 대작들의 뒤에 가려 생각보다 흥행을 거두지 못한 것과
고른 호흡의 전개에 비해 결말은 좀 아쉬우나,
적어도 입소문을 타고 "꽤 볼 만한 영화" 대열에 들어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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