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어느샌가 저물었다. 작년 한 해 참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2012년에 이어 미국 출장을 다시 다녀온 것이 상반기 중에는 가장 큰 일이었지 싶다. 저물어 가는 기억들을 꺼내어본다. 사실 이 출장은 차례가 아니었으나, 사수의 퇴사 덕분에 행운이라면 행운이었겠다..^^
본래 여유있게 공항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사님 티켓소동(여행사에서 구매한 티켓에 문제가 있어 예약이 날아간..)으로 멘탈붕괴의 시간을 겪고 겨우 수속 밟아 들어온 이후의 사진부터 있다.
어쩌면..시애틀에서 이사님과 상봉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불안함을 안고..출발을 기다렸더랬다. 인증샷은 찍었지만 괜시리 죄송하여 SNS에 사진은 올리지 않았던^^;
2013년 4월 7일, 날씨는 더 없이 좋았다. 불안했으나 그래도 1년 만에 미국에 또 간다는 설렘이 훨씬 컸으리라.
비행 중 DSLR로는 사진을 못찍었던 것 같다. 자리가 비좁기도 했고 긴 시간의 비행이라 자는 이도 많았으므로. 인천 출발 직후 패드로 찍은 실시간 노선도인듯-
언제 어디쯤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하늘이었다.
뱃속을 채웠던 것들을 보자면
먼저 오렌지주스 한 잔으로 놀란 가슴 진정시켰고
저녁으로 나왔던 불고기볶음으로 기억. 사실 가물가물-
뱅기는 먹고 잠들고 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날아갔다.
태평양 한 가운데를 지났고
어느새 미국 서부가 가까워 왔다 오.
장거리 비행에서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먹고
(도착 전 마지막 식사, 무슨 라자냐였는데 음..)
또 열심히 보는 일
(시애틀에 간다고 그 오래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챙겨갔다. 영~한 맥 라이언 아아-)
어느새 눈 앞에 시애틀이, 포플랜드가 시애틀 근처였구나. 작년 추억을 담은 내사랑 샌프란도 보이고 :)
드디어 시애틀 타코마 국제 공항에 발도장 쿡ㅎ 날 태워온 대한항공기가 왼 편으로 보인다.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을 켰고 "인천 출발, 시애틀에서 보자!"라는 이사님의 마플에 안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에는 택시, 셔틀버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하철이 잘 되어 있다는 사전조사를 했기에 이러저리 약도를 참고해서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철도인 'Link Light Rail"을 타러 이동-
아..생각보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거기다가 이사님 모시러 다시 공항으로 캐리어를 끌고 달려왔던ㅋ
Light Rail 노선을 확인하고 티켓은 무인판매기로 구매가 가능했다.
SoundTransit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지하철이 우릴 기다렸더랬다. 검색해보니 SoundTransit은 급행버스&열차 회사라고 한다.
Link Light Rail의 내부는 요렇다. 샌 프란시스코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클래식함, 참 좋다.
한국과 시애틀의 시차는 17시간. 한국에서 4월 7일 늦은 오후에 출발 했는데 미국은 여전히 점심이 갓 지난 오후, 하루를 더 선물받은 기분이랄까. 한 때 이치로와 추신수의 홈구장이었던 세이프코필드가 창 너머로 보이기도 했다. 직접 못가본건 좀 아쉽-
열차는 지상을 지나 어느새 지하로 접어 들었고~~약 40여분을 달린 끝에 Westlake Station에 도착. 미리 메신저로 연락을 취했던 박남호 팀장님이 역에서 우릴 기다리고 계셨다. 숙소인 Warwick Hotel까지 가는 길을 열심히 머릿 속에 그리고 있었는데ㅎㅎ
호텔에 무사히 체크인 하고 짐을 풀고나서 바라본 전경.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Spcae Needle)이 한 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이었다. 또 그리워지는구만-
3일 동안 묵었던 Warwick 호텔, 내 방의 모습은 대략 이러했다. 그립그립!
마지막으로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의 루트 정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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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Public Market Center와 시애틀 공립도서관 방문했던 기억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억아 부디 살아나다오!
** 관련 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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