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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미래를 향해:)

SK 써니(Sunny) 해피노베이터, 고맙습니다 :)

그러니까, 8월 초쯤이었던 것 같다. 정말 오래간만인 지혜쌤과의 전화. 써니에서 그 동안 활동한 써니들 중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는 몇 명을 선정하여 Happinnovator(해피노베이터, 행복과 혁신가의 합성어)로 수상하는데 나를 추천했으니 관련서류를 제출해보라는 용건이었다.


내가 그러한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계속된 일에 지쳐 잊고 있다가 마감 직전에 겨우 서류를 냈던 것 같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 전 두 시간 정도를 작성했던 것 같은데, 써니 활동 전반과 현재 하는 일의 연계성, 보람 등을 작성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간의 활동 들이 잠깐씩 또 머리를 스쳐갔다.


생각해보면 정말 써니가 없었다면,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지금 이렇게 사회공헌분야에 발을 들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써니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청오인이 되어 청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지원했던 지킴이 봉사단.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했던 2005년 여름부터 겨울까지의 지킴이 활동.

어쩌면 자발적으로 하게 된 첫 봉사활동이었고 인연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친할머니가 없던 내게 많은 정을 주셨던 난곡의 할머니, 할아버지.

지난 2010년엔가 찾아뵙고 못 뵈었는데...아직 건강하실까? 

괜한 걱정과 망설임에 찾아뵙지 못한게 벌써 3년이다..추석 전에 꼭 연락 드려봐야지..


지킴이 이후 한동안 써니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09년에 다시 만나게 된 써니, 그 이름은 블로그기자단 2기.

단지 글을 쓰는게 좋았던 내가 블로그, 온라인 PR의 재미에 푹 빠져든게 바로 이 때부터다.


2기 활약이 괜찮았던 덕분에 맡게ㅎ되었던 3기 PM, 그리고 행복나눔재단 인턴.

스토리텔러, 그리고 프레이니까지 행운과 추억이 이어졌던 것이 아닐까?


잠깐 동안의 홍보팀 생활을 넘어 이곳 다음세대재단에서 이제 3년차를 맞은 지금까지.

써니는 내가 가는 길에 적지 않은 방향추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


사실 내가 감사하고 베풀어야 할 터인데,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이렇게 상까지 주시고..

정말 몸들 바를 모르겠다.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라는 의미로 알고,

느리게나마 나는 또 걸어 가리라.


10주년을 맞은 써니에 조금한 역할이라도 담당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도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기를!


고맙습니다. 써니 :)


- 130826 - 


** 참고 링크 **

-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다. / 멘쉬의 감성 나눔 공간(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