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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170225_은진이와 주현이 결혼, 용인 가교

와 벌써 2월의 끝자락이다. 오늘은 여보의 오랜 절친인 은진이와 그의 남친, 아니 이제 남편인 주현이의 결혼식이 있었던 하루. 아침 일찍 9시쯤 집을 나서 양재역에 위치한 엘블레스로 가서 은진이랑 친구들 사진도 찍어주고. 결혼식 같이 보고 밥먹고 그랬다. 짧은 시간이지만 두 사람과 같이 커플로 자라섬도 놀러가고 밥도 가끔 먹어선지 둘의 결혼이 뭔가 더 짠하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었다. 


밥 먹고 나서는 여보를 노량진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양재로 돌아와 일수형 만나 청약에 대한 이야기, 서로의 관심사와 육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오늘 가정교회는 용인에 있는 지영누나네서 했던 날, 사무엘과 경은이를 양재에서 픽업해서 데려갔는데 경은이가 늦어서 우리는 5시 다되어서 출발. 양재는 정말 너무 막힌다. 


지영원석부부는 떡국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가져온 각종 다과와 차들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덕분에 오늘도 역시 포식. 지난 주 설교인 죽음에 관한 말씀에 대한 서로의 단상과 삶을 나누었고, 지영누나 생일을 축하하고 돌아왔다. 난 우리부부의 감기몸살과 지갑 잃어버린 사건에 대해 나누었다ㅠ


돌아오는 길에는 사무엘을 잠실역 인근에 내려주고 총알처럼 달려왔는데..우리 주차구역인 정릉천변 34번 주차구역에 차가 만차다..5-6자리 중에 분명 한 자리는 내껀데...누군가는 자기 자리아닌 이 구역에 막 차를 대놓았다는 것이다. 누군가  잠시 편하자고 한 섣부른 행동 때문에 정작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사람은 피해를 본다. 한참을 헤매다가 주차구역 아닌 곳에 겨우 주차하고 집에 들어오니 녹초..운전으로 시작해서 운전으로 끝난 하루구나.


그래도 여보와 함께 한 사진을 보니 알찬 하루였다. 함께하는 나의 아내와 소중한 공동체가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 :)



- 17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