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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해준 책, 사피엔스 ** 다음책 링크 과학 하면 질색하는 내가 완독을? 사실 나는 과학책을, 아니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색(窒塞)”이라는 단어를 써도 무방할 정도가 아닐까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영어영문학을 배운 내게 과학은 복잡한 원소기호였고 요상한 이론들의 집합체 같았다. 한 번 책을 고른 후 웬만하면 정독하여 완주하는 내가 대학시절 ‘추천 필독도서’라는 이유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손에 잡았다가 중도 포기한 경험도 과학과의 나름 악연(?)이라면 악연일 테다. 이렇게 과학에 대한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해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디지털에 익숙한 신인류답게 e북과 오디오북으로 최근 한 달여간 읽어내려갔던 이 책을 과학책으로 명명하는 것이 적.. 더보기
형제들과 함께 한 인왕산 등산 2017년 3월 11일, 박근혜 탄핵 뒤에 맞는 참으로 홀가분한, 봄기운도 완연한 토요일이다. 오늘은 우리 종암로뎀가정교회 형제들과 인왕산 등산 가는 날. 본래 가정교회 시간은 토요일 저녁이지만 봄 맞이 겸, 소수끼리의 좀 더 집중된 나눔을 위해 형제들은 등산을 하고, 자매들은 강남에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 여보와 아침을 먹고 목자님이 데리러 오셔서 차를 타고 일수형네 회사에 도착. 9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본격 산행 전 저 너머로 보이는 서울 도심 3분의 1쯤 올라갔을 때였던 것 같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네. 역광이지만. 한라산 이후 오랜만의 산행이라 신났다. 내가 포함되어서 한 장 찍고 일수형이랑 교대해서 또 한 장 찍고 :) 휴이 표정 봐라ㅋㅋ 여긴 3분의 2지점이었던 것 같다... 더보기